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외솔 최현배 탄생 125주년 기념 9일 한글문화예술제 ‘팡파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 외솔기념관 등서 열려 / 한글과거제·공모전·학술회 / 한글 우수성 홍보 행사 풍성

세계일보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사진) 선생 탄생 125주년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가 외솔의 고향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2019년 한글문화예술제’를 중구 원도심 일원과 외솔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글,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는 전시와 체험, 학술대회,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9일 오후 1시 동헌에서는 외국인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과거제’가 열린다. 한글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한글로 표현한 글·그림은 중구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를 수놓는다. 한글 멋글씨·글그림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49개 작품이 접수됐다. 역대 공모전 수상작과 한글작품 등 한글 관련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문화의거리 작가 10명이 꾸미는 ‘한글가온 누리전’이 펼쳐진다. 한글을 빛낸 인물 19명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된 특별전시전이 열린다.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글을 박, 풍선 터트리기로 알아보는 ‘휘뚜루마뚜루’는 12일 오후 3시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 1000여명이 한글팀과 외솔팀으로 나눠 사회자 안내에 따라 팀 대항전을 벌인다.

외솔 선생의 생가가 복원된 외솔기념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대형 철판벽에 다양한 색상의 자석으로 한글을 만드는 ‘한글 대형 자석 놀이판’, ㅇㅇ(이응이응)볼풀장, 몸에 그리는 한글, 인형극 등을 즐길 수 있다.

12일 중구 평생학습관에서는 ‘말모이에서 큰사전까지’를 주제로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과 성낙수 외솔회 회장,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글 전국 학술대회가 열린다.

외솔 선생은 우리 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는 일제 탄압에 맞서 ‘말모이 작전’을 펼치고 우리말큰사전을 펴냈다. 말모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표준어와 방언, 평소 쓰는 말을 원고지에 적어 조선어학회로 보내 사전처럼 모아온 것을 말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