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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2019국감]'쿠팡 갑질' 의혹에 조성욱 "일반적으로 보면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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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이태규 민주당 의원 "쿠팡, 납품업체에 갑질"

조성욱 "조사 중 사안…문제 있는 것처럼 보여"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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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판단을 말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감에서 쿠팡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쿠팡이 ‘최저가 매칭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쇼핑몰에서 더 싼 제품을 발견하면 가격을 낮추고 그 차액을 납품업체에 전가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쿠팡의 최저가 매칭시스템에 납품업체는 꼼짝없이 당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쿠팡의 유통망을 두려워해 감히 여기에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질의에 조 위원장은 “쿠팡에 대한 조사는 일부는 끝났고 일부는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갑질이 드러났느냐’는 질문엔 “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위메프, 배달의 민족 같은 경쟁업체와 LG생활건강(051900) 등 납품업체로부터 공정거래법·대규모유통업법 등의 혐의로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한 상태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계약서를 제대로 주지 않은 등의 혐의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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