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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국감현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조국 수사, 고발 전 내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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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와 관련해 "고소장 접수나 관련 의혹 보도 이전에 사건을 총체적으로 내사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검찰 개혁 방해 등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조 장관 수사에 나섰다는 의혹 제기에 선을 그은 것이다.

배 지검장은 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렇게 답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지 8일 만인 8월 27일 30여 곳의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는데 수사 관행에 비춰보면 고발장 접수 전에 내사하지 않고는 이렇게 많은 곳에 대한 영장 집행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한 데 대한 것이다.

배 지검장은 '고발장이 접수되자마자 바로 수사에 착수했느냐'는 질문에도 "수사와 관련된 사항을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많은 언론 보도 등이 있었고 이를 개인적으로 봤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백 의원이 이에 대해 "사건이 정식으로 접수되기 전에 의혹을 조사하는 게 내사 아니냐"고 추궁하자, 배 지검장은 "사무실에서 신문을 보는 게 내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수사 인원이 대규모로 투입된 점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내사 기간이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많고 사건의 특성상 압수수색 할 대상지가 많았던 상황에서 수사 부담이 커지면서 인원이 추가로 투입된 것"이라며 "처음부터 대규모로 의도한 수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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