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조국 통화' 女검사 테러에 장제원 "나라 미쳐 돌아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투입된 여성 검사에 대한 ‘테러’를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7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는 “오늘 언론의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라며 “조 장관 사태 수사하던 여검사가 무차별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검사들에 대한 인터넷상 문자 또는 소포, 우편물 이런 것으로 테러를 당하고 있는 검사나 수사관이 있으면 (중앙지검장께서는) 저에게 알려달라”라며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범죄자 수사를 막는 사람들이 광장에서 인민재판 광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쳐 돌아가는 나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중앙지검장은 (테러) 내용을 알고 있을 거다”라며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고 압박을 당하고 있는 검사나 수사관이 있으면 저에게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 문건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적어도 국회가 또는 정당이 거리에 여과되지 않은 그런 테러 수준의 말을 증폭시키는 스피커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검찰에 대한 막말과 언어폭력도 있지만, 조국과 조국 가족에 대한 2달간의 언어폭력과 테러가 여검사의 수백 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 의원은 “여검사에 대해서 인신공격 수준이 아니라 겁박과 협박 수준으로 인터넷 테러를 하고 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을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한 검사가 조 장관과 통화한 당사자로 잘못 알려지고 신상이 노출되자 검찰이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로 지목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김 검사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노출됐고, 여성 검사인 김 검사의 외모와 관련된 댓글도 달렸다.

김 검사는 압수수색 당일 현장에 있었지만 조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검찰은 공식 반응을 자제한 채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