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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 예술제에서 전시가 중단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매입한 스페인 영화 제작자가 일본 정부의 트리엔날레 보조금 지급 취소 조치에 대해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스페인 영화 제작자 탓소 베넷 씨는 오늘(7일) 게재된 아사히신문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의 벽에 부딪힌 전형적인 예"라며 "시민 들은 자신들의 자유에 민감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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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 정부가 소녀상 전시를 이유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것에 대해 "작품 자체의 전시를 금지하면 비판을 받으니 보조금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손을 쓰는 것"이라며, "다른 형태의 검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탓소 베넷 씨는 지난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전시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김운성·김서경 작가에게 연락을 취해 같은 작품을 샀습니다.
그는 평화의 소녀상을 검열 등으로 전시되지 못한 다른 작품들과 함께 내년 6월 스페인에서 전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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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 씨는 아사히신문에 전시되지 못한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검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다 통제하려 하고 시민은 자신들의 자유의 제한까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열 작품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편견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비공개된 작품들도 있지만, 편견을 조장하는 지에 대한 판단은 관객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탓소 베넷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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