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말 충남홍성, 어제 충남보령서 의심신고 한때 '뚫리나' 위기감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진 안도속 축산농가 소독 등 차단방역 '올인'
-충남지역 돼지 사육 1143가구(230만4259두) 국내 최대 양돈단지 위치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전=뉴스1) 주기철 기자 = 파주, 김포시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대전 대덕구 한 도축장 출입구에서 차량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2019.10.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이남 방어선을 사수하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2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차단방역에 나선 방역당국이 돼지열병의 경기이남 저지를 놓고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다. 이남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진될 경우, 기존 방역망 운용 '실패'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고 최인접 지역인 충남에는 국내 최대의 양돈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화학고'나 마찬가지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한한돈협회 등 축산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파주, 김포의 사육돼지를 신속하게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병을 막고, 양돈농가가 많은 충남 등 경기이남 지역으로의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지역은 국내 최대규모의 양돈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이 곳에서 사육되는 돼지만 230만4259두에 달할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이곳까지 미칠 경우 국내 축산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충남 홍성과 보령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두 지역 모두 '음성'으로 확진되면서 위기를 넘겼지만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위한 현장 방역활동은 더 강화되고 있다. 충남지역 마을 곳곳에는 입구마다 소독시설이 설치돼 이동차량에 대한 고강도 방역이 이루어 지고 있다. 또 기초단체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축산시설에 대한 농가별 방역은 물론 방역차량을 활용한 이동식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호두축제와 '2019 제2회 천안시 주민자치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ASF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는 의미"라며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경기이남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