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수보회의 주재…‘북미 대화’ 동력 유지 메시지 낼듯
-진보ㆍ보수 ‘조국 거리집회 세대결’ 관련 언급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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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 결렬, 조국 정국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3주만에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수보회의는 매주 월요일에 개최됐지만, 지난달 23일에는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고, 지난달 30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으로 인해 수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번 수보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특히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를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국면에서 전격 뉴욕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 대화가 제 궤도에 올라, 이를 계기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북미가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다시 ‘노딜’에 그치면서 문 대통령의 ‘촉진자’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청와대는 북미 협상 결렬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청와대는 ‘북미대화 재개의 시작’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한을 지속적으로 대화 테이블로 이끌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에 유감을 전하면서 북미 대화가 유지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나 검찰개혁 이슈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5일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지난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 진영의 ‘조국 사퇴 및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와 관련해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주 태풍 ‘미탁’ 피해상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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