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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전희경 "'조국 보위' 서초동 집회는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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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5일 서초동 일대 촛불집회에 대해 "가장 반개혁적인 조국을 세워 놓고, 자신이 몇 달 전 임명하며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며 치켜세운 검찰총장과 싸우게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의사진행 발언하는 전 의원.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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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초동의 촛불 셀 것 아니라 조국 파면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서초동 촛불집회를 "조국 법무부 장관 보위를 위한 블랙코미디"라고 혹평했다.

전 대변인의 이날 논평은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및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 대규모 집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서초동 촛불집회와 관련 "범죄를 옹호하기 위해 '개혁'을 외치는 블랙코미디가 오늘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초동 촛불집회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반포대로 교대입구 삼거리∼서초경찰서 1.1㎞ 구간 8개 차선, 동서로 서초대로 대법원 정문∼교대역 인근 유원아파트 근처 1.2㎞ 구간 10개 차선에 집회 참가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정치 검찰 적폐 검찰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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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 가운데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이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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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쪼개지고 있다.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리는 '검찰 압박 조국 보위' 집회는 정의, 공정, 상식이 사라진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단면"이라며 "이 사태의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수를 검찰 개혁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치환하더니, 가장 반개혁적인 조국을 세워 놓고, 자신이 몇 달 전 임명하며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며 치켜세운 검찰총장과 싸우게 하고 있다. 목불인견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을 '조국 블랙홀'에 빠뜨렸다. 대의민주주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광장의 세 겨루기로 국가 에너지가 손실되고 있는 책임도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서초동의 촛불을 초조하게 셀 것이 아니라 조국 파면이라는 당연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공정과 정의, 상식과 신뢰를 흔들다가 이제는 국가의 기반을 흔들고 있는 조국 사태를 매듭지으시라"고 촉구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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