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자 중 71.8% '부모'로 나타나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검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2992건에서 2018년 3696건으로 2년 만에 무려 2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8월까지 2775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검거한 3696건 사건 중 신체학대가 2602건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서학대(315건), 방임(293건), 성 학대(278건)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2772건 중 75.1%인 2083건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학원(205건), 어린이집(17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된 3097명 중 부모가 2225명(71.8%)으로 나타나 가정 내에서 부모의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경찰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2016년 4월부터 학대예방경찰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아동학대 건수를 감안하면 실효성에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는 피해 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는 물론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유관기관의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질의하는 윤재옥 의원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6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윤재옥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26 yongtae@yna.co.kr/2018-10-26 17:30:5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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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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