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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국당 '문 대통령 건망증' 발언에 국감 파행...'조국' 공방 곳곳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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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셋째 날인 오늘(4일)도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방을 이어가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건망증'이 걱정된다는 발언을 내뱉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약사 출신의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문 대통령의 건망증이 우려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 기록관 건립 문제를 지적하며 한 말인데, 주치의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통령의 기억력을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치매 관련 발언도 내뱉었습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 건망증은 치매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함과 동시에 조금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원수에 대한 노골적인 폄훼이자 조롱이고 인신공격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 한때 국정감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간사가 대신 유감을 밝혔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김승희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승희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사퇴를 요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야당은 금융위가 조 장관을 지키려고 관리 감독은 물론 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고,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명 조국 펀드 의혹 관련 자료를 일체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청와대 눈치 보기가 참 점입가경입니다. 조국 장관 숨겨주기가 참 눈물겹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장관 관련 논란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장관의 가족과 관련돼서 확인되지 않은 펀드와 관련된 의혹과 소문들이 굉장히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공직자가 주식을 처분하고 펀드에 투자했어요. 이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국민에게 오인되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특히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이상징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조사도 하나 있고, 하나는 어떤 특정 (코스닥 상장사) WFM이 주가 조작했던 부분이 있는 거고. 그래서 조금 분리해서 해야 하는데 WFM에 대해서는 조사를 착수한 거고….]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논란을 집중 질의하자, 여당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특혜 의혹을 문제 삼으며 충돌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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