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경원 딸, 성신여대 특혜전형 아니냐…학점 상승 의혹도"
한국당 "조국 딸 장학금…아빠·엄마가 교수이기 때문 아니냐"
2019 국감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19 국정감사가 시작된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국감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19.10.2 cityboy@yna.co.kr (끝) |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2일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의혹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이 조 장관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을 놓고 공세를 펼치자, 더불어민주당이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 문제를 쟁점화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양당 의원들은 본격적인 질의 시작에 앞서 피감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공방을 개시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성신여대에서 2011년 특수학생 전형을 만든 뒤 이듬해에 전형을 없앴다고 한다"며 2011년 나 원내대표 딸이 '특혜전형'으로 성신여대에 입학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나 원내대표 딸의) 학교 학점이 D에서 A+로 정정된 극단적 학점 상승이 학교의 감사 결과로 나왔다고 한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챙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 역시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요구하며 공격에 가세했다.
이에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조국 딸 조민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휴학했음에도 장학금을 받고, 부산대 의전원에서는 유급했음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며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인 조국 교수와 어머니 정경심 교수, 두 교수가 아빠, 엄마이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한국장학재단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서울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부산대를 상대로 조국 피의자 자녀의 입시 부정과 관련해 교육부가 자료를 요청한 공문 전체를 달라"고 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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