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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경심, 이르면 오늘 재소환...조국 5촌 조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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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중단을 요청하면서 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르면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 차례 소환 조사받은 조 장관의 딸 조민 씨는 라디오 방송에 직접 나와 자신의 입학이 취소돼도 상관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심경을 전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정경심 교수 첫 소환조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끝났는데요.

검찰이 다시 부르는 거죠?

[기자]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검찰이 조만간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언제일지는 검찰이 전혀 알리지 않고 있지만, 오늘 다시 조사받으러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경심 교수는 어제 오전 9시쯤 검찰청사에 나왔는데요.

자정 무렵까지 조사받을 거란 예상과 달리 오후 5시쯤 귀가했다고 검찰이 전했습니다.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정 교수는 오후 4시까지 조사를 받은 뒤 1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했고, 서명·날인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정 교수의 출석과 귀가 모두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이후 출석 과정도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국 장관의 5촌 조카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경심 교수가 공범이라고 의심되는 사건이죠?

[기자]

검찰이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 교수와 두 자녀 등이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수사를 앞두고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달 14일 귀국해 체포됐고, 이후 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조 씨는 코링크가 사채로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WFM의 주식 지분 50억 원을 자기자본으로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50억 원 상당의 전환 사채를 발행해 투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를 띄우려던 혐의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관련 서류를 없애고 말 맞추기를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링크가 투자한 기업 자금 72억 원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데요.

검찰은 이 가운데 10억 원이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을 잡고, 정 교수를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 교수를 상대로도 조 씨 기소를 앞두고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우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사 보안 등을 이유로 조 씨의 공소장에는 정 교수나 다른 공범 관련 내용은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부인이 소환된 다음 날도 조국 장관은 여느 때처럼 법무부로 출근했고요,

조 장관의 딸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

조국 장관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일체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습니다.

다만 가족 수사와 별개로 검찰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국 / 법무부 장관 :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특히 당면한 현안이자 제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할 것입니다.]

조 장관의 딸 조민 씨도 한 라디오 방송에 처음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주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한 사실 관계 해명보다는 억울한 심경을 밝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가족 관련 의혹 언론 보도에 대해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잔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일로 대학과 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면서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 밝히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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