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조국 딸 조민 인터뷰에 野 "tbs교통방송 부적절"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측은 ‘tbs교통방송’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오늘 아침에 기가 막힌 일이 있었다”라며 조 씨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의 딸 조민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교통방송에 나와서 얘기를 하더라”라며 “장관 부인은 황제 소환을 하고 그 딸은 버젓이 공중파에 나와서 전 국민을 상대로 가족에 대해서 비호를 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을 갖고 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함께 출연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씨의 인터뷰는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의혹, 일부 보수언론의 보도에 맞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반응에 “공정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씨의 인터뷰는 특권”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출근을 위해 서초동 자택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 씨의 ‘뉴스공장’ 출연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씨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tbs의 정치편향성을 지적했다.

이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tbs는 지상파 라디오로, 교통정보 중심으로 방송 전반으로 허가를 받았다”라며 “기본적으로 종합편성이 가능하므로 (시사 프로그램 방영은) 방송법은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이날 오전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논란과 보도 행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조 씨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서울대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등에 관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사를 봤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 위조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괴롭다.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고교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 등과 관련해 조 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도 지난 3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정 교수는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자녀 표창장과 인턴십 위조 여부 등에 대한 수사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