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사흘째...교육위·정무위 등 '조국 공방' 예고

[앵커]

국정감사 사흘째인 오늘도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이 쟁점인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사모펀드 의혹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에서는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국정감사가 매일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방불케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는 모두 13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감 첫날에도 논쟁이 뜨거웠던 교육위원회가 오늘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피감기관으로 나오는 데 조 장관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와 동양대 표창장 관련 논란이 거셀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당도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학위 문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합니다.

역시 조 장관 관련 의혹 가운데 하나죠, 가족 사모펀드 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 감사에서는 조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환중 교수와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 등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도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고용 정책 등 현안 질의가 예상됩니다.

또 지난 2일 조 장관 관련 증인 채택 불발로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반쪽 국감을 치렀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늘 정상화될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는 조국 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는데 여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집회에 참가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주권 선언의 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향해 붕당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묵묵히 살아가던 중도 우파가 나서 정의의 물결을 이뤘다며 광화문에서 시작해 숭례문까지 모인 국민이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으로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 집회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보다 더 많은 국민의 민심을 엄중하게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집회에서 제1야당의 지도부가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국가 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동원 집회에 골몰하며 지역별로 300~400명씩을 버스로 동원하는 등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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