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종의 기원 톺아보기
모든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자 한다. 무병장수는 인류 탄생 이래 최고의 소망이자 숙제였다. 이 숙제를 풀고자 도전장을 내민 곳이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는 실패의 위험에 과감히 뛰어드는 도전 정신이 가득하고, 그 도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들로 넘쳐난다.
경제경영서 '구글의 미래' 집필자이자 독일 '슈피겔'지 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인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비밀 연구소를 찾아 흥미로운 의학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탐사했다. 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3D프린터 등을 결합해 질병을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디지털 의학 연구의 현장이 펼쳐진다.
이 책은 의료와 IT 기술의 융합으로 가능성이 열리는 미래 의학 시장과 거대 IT 기업 전략을 소개한다. 나아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핵심 투자자들이 왜 의료 시장에 진출했는지를 그 전략과 함께 들려준다.
디지털 도구의 잠재력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열린 유전자 치료 기술을 알려주며, 지난 수십 년간 의사와 환자들이 희망을 거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등장한 면역치료제, 유전자 치료기술 등도 소개한다.
리더스북. 강영옥 옮김. 344쪽. 1만8천원.
200세 시대가 온다 |
▲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몇 년 전부터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한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의 뇌 속에 숨은 구매동기와 소비욕망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저자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뇌 연구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신경마케팅 모델인 '림빅ⓡ 맵'을 개발했다. 이 림빅ⓡ 맵은 '무의식이 인간의 경제활동을 어떻게 조종할까?'라는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과학적으로 증명한 세 가지 시스템, 즉 '빅 3'가 그 열쇠다. 여기에는 균형 시스템(안전에 대한 욕구), 자극 시스템(체험에 대한 욕구), 지배 시스템(권력에 대한 욕구)이 있다. 이 책은 뇌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마케팅과 실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004년에 출간된 이 책은 2010년에 독일 최고의 마케팅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비즈니스북스. 강영옥 외 옮김. 420쪽. 1만8천원.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 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 = 윤주영 지음.
지난 7월 초,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심사 강화'로 시작한 일본의 경제 보복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이어진다. 이 책은 장기불황의 심화, 아베노믹스의 지지부진한 성과 등이 맞물려 침체일로에 빠져드는 일본의 돌발행동 이유를 경제적 관점과 함께 정치, 역사, 사회적 시각으로 분석한다.
한반도 등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살펴보고,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아베노믹스의 정체, 일본 보호무역주의도 탐색한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인 WTO 승소 가능성 등을 객관적 데이터로 정리해본다.
저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서 백번 모두 이길 수 있다"며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게 아니라 철저히 역사를 고증하고 지금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와 후손들을 생각해 경제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들의정원. 285쪽. 1만7천원.
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 |
▲ 종의 기원 톺아보기 = 찰스 다윈 지음.
1859년, 인간의 이성으로 생물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책 '종의 기원'이 출간됐다. 당시는 모든 생물은 완벽하게 창조됐기에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던 때. 진화학자인 저자의 역작 출간은 당시의 시대사조를 뒤집어엎는 혁명적 사건이었다.
이번 책은 인류 지성사에 기념비적 전환점을 마련한 '종의 기원' 초판을 주석과 함께 완역해 그 의의를 곱씹을 수 있게 했다. 모두 2천200여 개 주석으로 난독의 장애를 최대한 완화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설명해 이해력을 높였다.
소명출판. 신현철 옮김. 706쪽. 2만9천원.
종의 기원 톺아보기 |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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