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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제조업ㆍ서비스업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역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망에 따라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22.42포인트(0.47%) 상승한 2만6201.04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23.02포인트(0.80%) 오른 2910.63에 장을 마무리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7.02포인트(1.12%) 뛴 7872.27을 기록했다.
이같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최근 3주간 1.7%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2.3%, 나스닥지수도 0.9% 떨어졌다.
지난 2일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의 공포가 촉발돼 다우지수가 이틀간 800포인트 가량 빠지기도 했다. 이날도 ISM이 발표한 서비스업 PMI가 52.6에 그쳤다. 지난달 56.4에서 하락했으며, 전문가 예상치 55.3보다도 적었다. 2016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선 이같은 경기 침체 우려가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전날 현재 Fed가 이달 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77%에서 93.5%로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ㆍ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제조업 침체가 지난 1년여간 진행된 미ㆍ중 무역전쟁에 의해 기인됐기 때문이다. 미ㆍ중은 그동안 서로에게 수천억달라 규모의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갈등을 고조시키면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19달러) 내린 5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54분 현재 배럴당 0.09%(0.05달러) 오른 5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90달러) 오른 1513.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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