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천절에도 '조국 공방'…한국당 '조국 파면' 대규모 집회

여야는 개천절인 오늘(3일)도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검찰개혁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오전 검찰에 비공개 소환된 가운데 여야는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각 '검찰개혁'과 '수사외압'이라며 대립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본격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수사라인 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정 교수 소환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을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검찰이 지난 1일 발표한 자체 개혁안 이상으로 확실한 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비공개 소환은 정 교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며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이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보다 선진적인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조 장관과 정부·여당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조 장관의 파면과 정부 책임론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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