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청와대로 행진도

[앵커]

개천절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광화문광장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면서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낮 1시부터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집회가 시작돼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엔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일부 참가자들은 개별적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 외에도 서울광장과 서울역 등에서도 각각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역 앞까지 2km가 넘는 구간에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광화문 앞 세종대로와 무교로, 청계천로 등 일대 차로들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화문을 지나는 일부 시내버스들은 임시로 노선을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오늘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조국 장관은 이미 장관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90개 중대 5천여 명을 광장 곳곳에 투입해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녁 무렵까지 이어지는 집회들은 각각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면서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일부 인원은 철야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끝나는 시간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선 2시간 정도 뒤인 저녁 6시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단체가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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