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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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일가족을 둘러싼 의혹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3.0%로 3위를 차지한 배경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2일 견해를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는 이낙연 국무총리(20.2%),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9.9%), 3위는 조 장관(13.0%)이 차지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9월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 소장은 2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 장관이 논란 속에 차기 대권후보로 존재감이 부각됐다"면서 "구글 트렌드를 보면 조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4배 가량 많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지난 한 달간 조국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치킨', '감기' 검색어보다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 대선 때 구글 트렌드의 관심도가 높으면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논란 속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배 소장은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라며 "대통령 지지층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가 안정감에서는 앞서 있지만 핵심 지지층에서는 조국 장관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며 '바람'을 언급했다.
또한 배 소장은 "두 번째로는 다른 후보들의 연이은 하락세"라며 "남불내행(남의 불행이 내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의 경쟁력이 주춤하고 있다"며 "이 반사이익을 조국 장관이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배 소장은 "조 장관의 팬덤 현상"이라며 ""적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단기간 내 결집 효과가 3위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를 차지한 황 대표에 대해 "부분적인 삭발 효과도 있어 보인다"며 "검찰 자진출석 부분은 어떻게 나타나 영향을 줄지 모르겠지만 삭발을 하면서 지지층에 대한 주목 효과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단비 인턴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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