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양돈 농가 곳곳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이어져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 연장 발효 중인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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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이 나왔다. 지난 27일 인천 강화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5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2일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돼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오후 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파주시 파평면의 양돈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해당 농가에서는 돼지 24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의심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24일 파주지역 두 번째 발생지인 자장리 농가와는 직선으로 7.3㎞ 떨어져 있다.
농장 주변으로는 반경 500m 내에는 3개 농가에서 2180마리, 반경 500m~3km에는 6개 농가에서 9943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번 확진판정으로 발생농가는 물론 이들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에도 파평면의 농가에서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파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4일 적성면 자장리 농가를 마지막으로 ASF가 발생하지 않았던 터라 방역당국과 파주시, 지역 양돈농가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앞서 파주시는 연다산동의 1차 발생농가와 가족농장 2곳, 자장리의 4차 발생농가 및 반경 3㎞내 15개 농가 등 19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만416마리를 살처분 했다.
한편, 앞서 이날 경기 파주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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