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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국제 예술행사에 일본 정부가 보조금을 취소한 결정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보조금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찬성한 이들도 10만명에 육박했다.
1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예술가 등 200여명은 전날 도쿄의 문화청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예술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하라", "예술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보조금 취소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전날 일본 현대미술상협회는 대표이사와 이사장, 회원 등 35명 명의로 일본 문부과학상과 문화청장을 상대로 발표한 의견서에서 보조금 취소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문화청이 담당해야 할 문화적 역할에서 크게 일탈하는 폭거이며 넓게 문화에 관여하는 이들 모두에게 압력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미술평론가연맹도 보조금 취소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보조금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이날 오전까지 청원에 찬성한 이들이 9만3천명을 넘어섰다.
또 우익 세력의 테러 예고로 중단된 전시회는 이르면 오는 6일, 약 두 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1일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는 우익 세력의 협박으로 이틀만인 3일 중단됐고, 일본 문화청은 지난달 보고 미비 등을 이유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체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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