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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검은 설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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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복사·엄마가 틀렸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검은 설탕의 시간 =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양진채의 두 번째 소설집.

슬픔을 숨기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지나간 시간과 사건을 돌아보고 끄집어내 곱씹는다. 부채 의식에 시달리는 인물들은 자아와 대면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다.

표제작을 비롯해 10편의 단편이 실렸다.

강. 372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심복사 = 승려 혜초는 왜 신라로 돌아오지 않았나? 저자는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혜초의 천축국 기행을 현대에 접목해 풀어낸다.

주인공 여성이 연애담과 함께 쓰는 소설 속 소설을 통해 혜초가 당나라에 머물며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의 삶에서 재현한다.

저자 우한용은 서울대 명예교수로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현대소설학회장, 한국작가교수회장 등을 지냈고 다수 소설과 문학교육론, 소설창작론, 창작교육론 관련 집필을 남겼다.

물레. 296쪽. 1만4천800원.

연합뉴스


▲ 엄마가 틀렸어 = 아이들의 기억을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모성애 문제를 버무린 프랑스 심리 스릴러다.

주인공인 네 살 아이는 과거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이야기하면서 모친이 친엄마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아이의 기억은 열 달 전 강도 사건과 연관되는데, 어디까지 이를 신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작가 미셸 뷔시는 프랑스에서 최정상급 추리 작가로 꼽힌다. 이선화가 옮겼다.

달콤한책. 528쪽. 1만6천원.

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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