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다우니·피죤에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오염된 어패류 섭취시 유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제품.


피앤지와 피죤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섬유유연제 5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을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인 코티티에 의뢰해 시험 검사를 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섬유유연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5㎜미만의 플라스틱으로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킨다.

검사 결과,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등 3개 제품과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등 2개 제품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피앤지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물질은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 피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이라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과 애경의 '아이린 핑크', 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 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6개 제품에서는 잔류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제적 연구를 통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25일 녹색 소비자연대가 밝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섬유유연제 목록.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