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게티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5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기지국도 9만곳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 모바일360에서 이 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이달 9일 기준 300만명을 넘었고, 기지국은 초기 두 배에 가까운 9만곳 이상 구축됐다. 연내 85개 도시, 인구 대비 총 93%까지 5G 커버리지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 예상이다.
9월 기준 300만명 돌파는 5G 상용화 당시 연내 가입자 200만명이 목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과기정통부는 5G 가입자 급증이 이통사의 계획보다 앞선 기지국 구축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5G 주파수 할당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에 각각 2021년까지 2만2500개 기지국을 요구했지만 이통 3사는 의무 수량(6만7500곳) 이상을 설치했다. 이통사가 계획한 5G 주 장비 설치 수량 또한 사업자당 연내 5~6만대가 목표였다. 그러나 현재 약 3~40% 더 많이 구축됐다.
기지국이 빠르게 구축됨에 따라 주요 도시와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5G 품질이 향상, 가입자 만족도 또한 초기보다 높아졌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5G 상용화 초기 품질 이슈가 발생하자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술 및 커버리지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 품질을 높인 점도 한몫했다고 소개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사에 따르면 25일 현재 5G 가입자는 340만명을 넘었다.
기지국 구축과 품질 향상에 따라 5G 가입자가 급증하자 이통사는 연내 가입자 목표를 기존보다 300만 많은 500만으로 상향했지만 실제 가입자는 이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씩 5G 가입자가 늘고 있다”면서 “이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가입자가 50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지국이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지만 인빌딩과 지하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향상은 과제다. 이를 위해 이통사는 인빌딩용 무선주파수(RF) 중계기 속도를 극대화하고, 공항·백화점·대형빌딩 등 인구 밀집 지역 설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실내와 지하 커버리지를 중점 개선하기 위해 이통사 및 관계 기관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GSMA 모바일360에서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 및 가입자 관련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정부 정책 지원 등 5G 서비스 경험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참여 국가 모두 한국이 최초 5G 국가라는 점과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5G 서비스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표〉 5G 가입자 추이(자료 : 과기정통부)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