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6일 만기인 우리은행의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 연계 DLF 손실률이 98.1%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모두 잃는 구조다.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 -0.619%까지 떨어지면서 이 상품은 원금을 전액 날리게 됐다. 해당 펀드의 규모는 총 86억원이다.
다만 만기까지 해당 펀드를 유지했을 때 1.4%(연 4.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이 수취한 운용보수 0.5%도 돌려받는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190만원만 건지게 됐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KEB하나은행 판매 DLF 상품 손실률도 46.1%로 확정됐다. 한편 금융소비자원과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날 하나은행 DLF 투자 3건(투자원금 총 16억원), 우리은행 투자 1건(투자원금 4억원)에 대해 이자를 배상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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