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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전국 최악 수준 미세먼지 줄인다…행복청 저감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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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단계부터 바람길 등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기법 반영

2030년까지 행복도시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

연합뉴스

세종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타워크레인
[촬영 진성철]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전국 최악 수준을 보이는 세종시 신도심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바람길을 고려해 건축물을 배치하는 등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청사, 공동대학 등 공공 건축물 설계·시공 전 과정에서 녹지 공간 확대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반영한다.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에는 환기시설과 공기 제어장치,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나무 심기 등을 유도하고 에너지자급(제로 에너지)주택 등 친환경 주택건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2030년까지 행복도시 총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다.

친환경 차인 수소·전기차 충전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2020년까지 정부세종청사와 대평동에 수소충전소를 짓고, 건축물 허가를 내줄 때 전기 충전기 의무설치 기준을 강화(주차단위구역 200대→100대)한다.

2021년까지 전기 굴절 버스를 12대 도입하고, 2023년까지 수소 버스를 27대 들여오는 등 친환경적인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

공사 현장에 흙·먼지 제거 시설을 설치하고, 장기간 활용하지 않는 부지에 코스모스·핑크뮬리 등을 심어 날림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올해 1∼5월 세종시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 평균 54㎍/㎥보다 높은 61.3㎍/㎥로, 경기 6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종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6㎍/㎥로, 충북 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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