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오는 6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6일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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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전날 중점관리지역을 벗어난 지역에서 5번째 확진 판정이 나오자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호승 경제수석을 주축으로 하는 돼지열병TF를 구성해 전날 첫 회의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기획상황실을 포함해 농해수비서관 등 관련 비서관 4~5명 규모다. 특히 북한에서도 ASF 발병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도 TF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돼지열병 TF는 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ASF 방역 및 대응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매일 오전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 ASF 대응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되는 점검회의 기존 틀이 유지된다. 다만 전날 기존 6개 중점관리지역(경기 김포·포천·동두천·파주·연천, 강원 철원)을 벗어난 지역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관리지역이 경기·인천·강원 전체로 확대되자 이를 기점으로 청와대까지 TF를 구성하며 대응 수위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ASF TF에 국가안보실에서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 내 ASF 발병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역에 걸쳐 ASF 확산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여 북한으로부터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5번째 확진 판정이 난 인천 강화군 인근 돼지농장에서 이날 오전 추가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 새 5건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한강 이남인 김포도 포함돼 남부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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