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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지소미아 약점 잡힐라···스가 "美 정보로 만반의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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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보는 美 정보 보완하는 내용"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직접 영향 없다"

"관함식 한국 초대 환경 아직 정비 안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일본 관방장관은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통한 한·일간 정보교류와 관련해 "한국과는 미국의 정보를 보완하는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종료가 우리나라의 방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5월이후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궤도를 일본이 두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처를 포함해 우리나라(일본)의 방위나 긴급사태 대처에 필요한 정보는 우리의 독자적인 정보에 더해 동맹국인 미국과의 정보협력을 통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궤도를 탐지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손 안(에 무엇을 쥐었는지)을 밝히는 셈이 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스가 장관은 또 다음 달 14일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相模)만에서 개최되는 관함식에 일본으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우리 국방부의 발표와 관련해 “아주 어려운 일·한관계가 계속되고 있어 한국을 초대할 만한 환경이 정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곤란한 문제가 있지만, 방위협력은 미래지향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지난해 방위백서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스가 장관은 "한국측의 정치적인 움직임 때문에 아주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양국 방위당국간 협력과 교류는 하나하나 만전의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얼버무렸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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