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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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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망 열어드립니다"···LGU+, 중소 알뜰폰과의 상생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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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상보)12개 中企 지원하는 'U+MVNO파트너스' 공개···"단말 협상도 대신해 준다"]

머니투데이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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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MVNO) 업체들과 상생할 수 있는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5G(5세대 이동통신) 망을 임대하고, 이들이 최신 스마트폰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협상에도 대신 나선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 알뜰폰 업체 대상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파트너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의 이통망을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12개 사업자가 U+MVNO파트너스 참여 대상이다.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에게 △영업활동 △인프라 △공동 마케팅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U+MVNO파트너스 프로그램 내용 중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알뜰폰을 통한 5G 요금제 출시 여부였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KB국민은행 MVNO 서비스에 망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함께 5G 요금제를 설계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U+MVNO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중소 알뜰폰 업체들에게도 5G 요금제를 낼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인기 중고 휴대전화 수급이 어려운 중소 알뜰폰 업체들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이들을 대신해 제조사들과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해 쓰는 중소 알뜰폰 파트너사들의 단말 수요를 전부 모아 제조사 및 중고 유통업체들과 만나면 개별적인 접근에 비해 더 경쟁력 있는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선불 매출이 많은 중소 알뜰폰 업체들을 고려한 프리미엄 정액형 선불요금제를 출시하고, 유심(USIM)카드 전용 매대도 오는 10월까지 전국 2200여개 직영점 및 대리점에 구축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한 U+MVNO파트너스 참여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있도록 '셀프 개통 서비스' 인프라도 내년 2월부터 지원한다. 알뜰폰 멤버십도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곳으로 더 확대한다.

동일명의 개통·가입 후 서비스 미사용 휴대폰 등 비정상 가입자로 추정되는 사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이상관리 확인 시스템도 알뜰폰 파트너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하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MVNO파트너스 프로그램이 중소 알뜰폰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이날 간담회서 분명히 했다. 이 회사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10월 LG유플러스 망을 빌려 출범하는 KB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 정부 인수 승인이 나면 자회사가 될 수도 있는 CJ헬로의 '헬로모바일' 등 대기업 기반 알뜰폰 업체는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지원방안에 도매대가 인하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U+MVNO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으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이 간접적인 도매대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장(상무)은 "U+MVNO파트너스는 알뜰폰과 상생하고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오랜 기간 LG유플러스가 준비한 종합 솔루션"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을 통해 MVNO 사업자들이 향후 이동통신사에 준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 CJ헬로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에 이 회사의 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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