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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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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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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홍연미 옮김/ 야라 코누 그림/ 토토북/ 6만원.

소나무 씨앗들이 시련을 견디면서 싹을 틔워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솔방울 사이에서 여문 씨앗 100개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지만 위기가 찾아온다.

씨앗 10개는 아스팔트 도로에 떨어져 자동차 바퀴에 부서진다. 다른 씨앗 20개는 강물에 빠져 흘러간다. 새들이 씨앗 25개를 쪼아먹고 다람쥐가 겨울에 먹기 위해 씨앗 10개를 집으로 가져간다.

엄마 소나무는 이 모든 광경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책은 점점 숫자가 줄어드는 씨앗 중에서 싹을 틔워내는 마지막 씨앗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책은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197x220mm인 기존 동화책의 판형을 380x425mm로 늘린 빅북(Big Book) 연작으로 재출간했다. 이에 유치원이나 도서관에서 책읽기 지도나 강연 자료로 활용하기 수월해졌다.

◇세상의 모든 알 이야기/ 엘리자 피오트로프스카 지음/ 김영화 옮김/ 아샤 그비스 그림/ 야첵 안트착 감수/ 풀빛/ 2만6000원.

책은 삽화를 곁들여 알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악어는 한번에 50개의 알을 낳는다. 둥지의 온도가 31도부터 35도까지는 수컷이 태어나고 그 이하나 이상의 온도에서는 암컷이 태어난다.

새의 알은 성체의 크기와 비례한다. 타조 알은 달걀 서른 개를 합친 무게와 비슷한 2kg에 이른다. 또한 껍질이 단단해서 망치를 이용해야 깰 수 있다.

고대 로마인은 세상이 거대한 알에서 태어났다고 믿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인들도 오리가 낳은 알에서 노른자는 태양, 흰자는 달, 껍질은 지구가 됐다고 생각했다.

세계에는 알과 관련한 속담도 많다. 동양에서는 어려운 일을 빗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불렀고 서양에서는 무슨 일이든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미인 '계란을 깨지 않고서는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 등이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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