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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B형 남성'만 용의 선상 올렸지만...이춘재 O형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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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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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 범인의 혈액형이 B형이라고 특정했지만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혈액형은 O형으로 밝혀졌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과거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정액과 혈흔 등을 분석한 결과 범인은 B형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춘재의 범행이 확인된 과거 처제 살인 사건 판결문에는 이춘재의 혈액형은 O형으로 명시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의 혈액형 추정이 용의자의 혈액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DNA라는 강력한 증거가 일치한다면 이를 신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시 과학수사기술의 부족으로 혈액형을 잘못 확인했거나 혈액 샘플이 피해자 등 타인과 섞여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경찰이 과거 용의자가 'B형'이라고 확신하면서 용의 선상에 B형 남성만을 한정해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남겨진 증거가 이춘재의 DNA와 일치한다고 판정된 3차례 사건과 모방 범죄로 밝혀진 8차 사건을 제외한 6건의 사건들의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며 DNA 검출을 의뢰해 이춘재와 나머지 사건의 연관성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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