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작은 가게 폐업률 89.2%…생존법 공개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간]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작은 가게가 서울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고 국내외 대형 프렌차이즈들이 성행하기 때문이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가게 45만7998개소가 창업했으나 40만 8776개가 폐업했다. 폐업률이 무려 89.2%다.

신간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는 소매업과 마케팅을 전공한 저자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작은 가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세업이 나아갈 길을 알려준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저자는 삭막함에 충격을 받는다. 그는 미국의 카페와 식당, 서점, 마트 등 어디를 가든 사람이 직접하는 '귀한' 서비스를 서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저자는 오래전 찾았던 작은 단골 가게를 떠올리며 영세업의 몰락 이유는 '관계의 부재'에 있다고 답을 내린다. 작은 가게의 유지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다.

현대인은 최근 1인 가구와 핵가족이 발달하면서 사람과 관계를 쌓는 것을 어색해한다.

저자는 작은 가게야말로 대형 프렌차이즈의 마케팅과 프로모션보다 그와 내가, 나와 네가, 일련의 그들과 내가 맺는 친근하고 친숙한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래된 작은 가게들은 지역 공동체의 일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즉 예전의 우리는 마치 이웃을 찾듯, 익숙한 관계가 주는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끼러 가게를 방문해 왔다.

책에선 다양한 오래된 작은 가게들의 이야기와 함께 단골을 만드는 방법과 지역 공동체와 손잡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 정나영 지금 / 미래의 창 펴냄 / 1만4800원
seulb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