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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10건 중 3건 DNA와 일치...9차 사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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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로 지목된 이 모 씨의 DNA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 10건 가운데 3건의 용의자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3건 가운데 한 사건 현장인 9차 사건 현장에 취재기자자 나가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

벌써 29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요, 사건 현장 어떻게 바뀌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째 피해자 13살 김 모양이 발견된 현장 근처입니다.

사건이 발생했던 건 지난 1990년 11월입니다.

그러니깐, 29년이 지난 건데 당시 야산이었던 이곳은 아파트 근처 공원으로 바뀌어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당시 현장 주소를 토대로 수소문해봤는데 사건이 일어났던 지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공소 시효가 지난 사건을 정확히 기억하는 주민들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잠깐 화면을 돌려볼 텐데요, 여러 사람의 기억을 종합해볼 때 화면에 보이시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사건 현장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나가 있는 9차 사건 현장에서 나왔던 DNA가 일치했기 때문에 유력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던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29년 전 당시 야산이었던 이곳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것으로 보이는 13살 김 모양이 발견됐습니다.

몸이 결박돼 있었고, 신체 특정 부위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가 중학생인 데다가 범행 수법도 워낙 잔혹해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던 사건입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이전 연쇄 살인 사건과 비슷한 점으로 보아 같은 살인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피해자의 옷가지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범인은 오리무중인 채로 지난 2005년 공소 시효가 끝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쯤, 당시 채취된 DNA를 다시 국과수에 분석 의뢰했는데 현재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이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생한 5차 사건과 7차 사건의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이미 공소 시효가 지난 사건이어서 이곳에서 현장 감식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화성 연쇄살인 9차 사건 현장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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