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렐시파카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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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여우원숭이과 동물인 코쿠렐시파카(Coquerel’s sifaka)는 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에 살지만 남획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다.
신간 '포토 아크(Ark, 방주)'는 코쿠렐시파카처럼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과 곤충을 사진으로 기록한 책이다.
저자 조엘 사토리는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2006년부터 2019년 10월까지 멸종 위기에 놓인 9500여 종을 촬영했다. 책은 이 가운데 400여 종을 담아냈다.
노아의 방주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3층짜리 배다. 하나님이 대홍수를 일으켜 지상의 인간과 동식물을 멸종시키려 하자 노아는 자신의 가족과 암수 한 쌍씩의 동물을 방주에 태워 위기를 모면한다.
멸종의 원인에는 대홍수와 같은 기후 변화도 있지만 인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간은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돈벌이를 위해 남획했다.
2015년 7월27일에 사망한 마지막 북부사각입술코뿔소 수컷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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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사각입술코뿔소는 지구상에 암컷 두 마리만 살아 남았기에 더이상 번식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을 맞았다. 마지막 수컷은 2015년 7월27일에 사망했다. 이 코뿔소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놓였다.
레이만뱀목거북은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지역의 얕은 강과 습지에 산다. 이 거북은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면서 멸종 위기를 맞았다.
레이만뱀목거북©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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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들창코원숭이는 중국 중부 친링 산맥의 고지대에서 사는 원숭이다. 이 동물은 혹한에서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코가 납작하게 진화하면서 살아남았지만 최근 농경지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오랑우탄은 최근 20년 동안 서식지인 숲의 80%를 야자유 농장 개발로 인해 빼앗겼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는 2017년 육식 포유류 177종의 80%가 1900~2015년 사이에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황금들창코원숭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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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멸종위기 동물과 곤충을 '닮은꼴' '짝' '적' '호기심' '희망' 등 총 5부로 나눠 소개했다. 이들 주제는 각 장을 넘길 때마다 왼쪽과 오른쪽에 실린 동물을 연결한다.
예를 들어, 3부 '적'에서는 달팽이와 치타를 연결하고 암수가 다른 형태를 취하는 앵무를 좌우에 각각 배치했다. 책은 또한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도 실었다.
◇ 포토 아크/ 조엘 사토리 지음/ 권기호 옮김/ 사이언스북스/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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