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와 5GAA는 향후 3년간 커넥티드카 확산 가속을 위해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자료 : 5G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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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5G자동차협회(5GAA)가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
유럽연합(EU)이 V2X 표준으로 '근거리 전용 고속패킷 통신시스템(DSRC, 웨이브)'을 채택하려던 결정을 번복한 이후 C-V2X 진영 공세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GSMA와 5GAA는 3년간 커넥티드카 확산 가속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범위는 C-V2X 기술과 상용 표준 개발, 커넥티드카를 위한 5.9㎓ 대역 표준화, 보안 등을 망라한다.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도로 인프라(V2I) 통신 등 V2X를 위한 이동통신 기반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등 이동통신과 자동차를 넘어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와 장비제조사, 휴대폰 제조사 등 모바일 관련 750여 회원사로 구성된 GSMA는 세계 이동통신 산업 트렌드를 결정하는 단체다. 5GAA는 5G의 자동차·교통 분야 접목을 위해 주요 자동차 업체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130여개 기업이 활동한다.
거대 기업이 주축이 된 양 단체 협력으로 LTE나 5G 기반 C-V2X를 자율주행 통신기술로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토요타가 미국 수출용 차량에 DSRC 탑재 계획을 잠정 중단했고 EU가 DSRC 도입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DSRC 진영은 타격을 입었다.
반면에 C-V2X 진영은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5GAA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5G-V2X 중심 5.9㎓ 대역 운영 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2017년 자동차에 DSRC 의무 탑재 정책을 발의했지만 시행을 보류 중이다. 5.9㎓ 대역 역시 20년전 웨이브 용도로 할당했지만 용도 재검토 요구가 거세다. 미국마저 변화를 보이면 시장은 급속히 C-V2X 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5GAA는 “향후 10년간 사람이 운전하는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각국이 (DSRC와 C-V2X를 두고) 기술중립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협력이 이를 해결해줄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C-V2X가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교통사고로 세계에서 135만명이 사망하고, 미국에서는 교통 혼잡으로 연료 150억 리터가 낭비되는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케 샤아트 GSMA 유럽 총괄은 “협력을 통해 보다 빠르고 지능적이고 저렴한 차량 통신 기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물론 자동차에 의한 대기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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