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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팝인터뷰①]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출연 후 내 삶도 컬러풀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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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제이콥 배덜런/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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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슈퍼히어로 조력자 역할 멋진 일..공감 주고 싶었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절친인 ‘네드 리즈’ 캐릭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배우 제이콥 배덜런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오픈을 맞춰 두 번째 내한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물론 ‘네드’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래 음악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제이콥 배덜런은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연기 공부를 하게 되면서 ‘스파이더맨’ 시리즈와도 인연을 맺게 됐다.

“하와이에 살 때 음악 이론 공부를 했었다. 당시 자신감 넘치는 아이라 막무가내로 언젠가 유명한 뮤지션 될 수 있겠다 생각하고 학교를 중퇴하기로 결정했다. SNS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광고가 떠서 참가했다가 매니저를 만나게 됐고, 학교를 떠났다. 무작정 뉴욕에 있는 드라마 스쿨에 입학해 처음으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내가 사랑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어 “‘스파이더맨’의 ‘네드’ 역할로 발탁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기절했다. 장기간 오디션을 거쳐 받은 전화라 단순히 행복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이었다. 날 둘러싼 온 세상이 컬러풀하게 보이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컬러풀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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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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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이콥 배덜런은 극중 ‘네드 리즈’로 분해 ‘스파이더맨’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가운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 호감지수를 상승시켰다.

“감사하다. 나도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다. 하하. ‘네드’를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도 슈퍼히어로의 팬으로서 슈퍼히어로의 삶 안에서 가교의 역할을 했다고 할까. 삶을 즐긴다는 점은 ‘네드’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네드’는 조금 더 해피한 사람 같다. 연기하면서 나 역시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액션의 중심에 있지는 않더라도 슈퍼히어로를 응원해주고, 도움을 필요할 때 도와주지 않나. 슈퍼히어로가 모든 걸 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상을 구하려고 할 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게 참으로 즐거웠다. 물론 절친으로서 액션에 휘말릴 때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경험이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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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이콥 배덜런/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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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제이콥 배덜런은 이번 작품에서 앵거리 라이스와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며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사실 내게는 이상한 경험이었다. 이전에는 로맨스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앵거리 라이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에브리데이’도 같이 촬영했었는데, 이번에 또 함께 하게 돼 좋았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때 처음 봤는데 15살이었고, ‘에브리데이’ 때 16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때는 17살이었다. 점점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굉장히 똑똑한 친구다. 편안하게 느끼는 배우라 연기하기 수월하기도 했고, 실제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는 것처럼 즐거웠다.”

더욱이 국내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00만 이상의 관객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자체가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지만, 제이콥 배덜런의 경우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데뷔하게 돼 ‘네드’ 캐릭터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많은 관객들이 ‘스파이더맨’을 사랑해주는 이유가 공감이 가는 슈퍼히어로이기 때문인 것 같다. 슈퍼히어로인 걸 떠나 평범한 10대 소년으로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면서 특별한 힘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모두의 공감을 이끄는 역할이라 사랑 받는 게 아닐까. 내게도 ‘네드’는 마음속 특별히 자리 잡은 캐릭터다. 내가 맡은 첫 영화의 배역이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유니버스 안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많이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은 물론 하는 일들이 다양해졌다. 여러 문화권을 이해하고, 세상에 눈을 뜨게 됐다. 이번에 내한하면서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에 출연한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도 다른 나라에서 작업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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