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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與 "고용 개선, 안보 이상無"… 野 "흉흉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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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용지표 개선, 안보 이상 無"…野, "흉흉한 추석

세계일보

총선을 7개월여 앞둔 추석을 맞는 여야 정치권의 메시지는 ‘민생 안정’과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나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더 매진할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를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흔들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선적이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며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에도 서울역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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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추석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해찬, “정부 정책으로 고용지표 개선…청년일자리 창출 더 노력해야”

이해찬 대표는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지표 개선을 특히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며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경제도발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정부의 뚝심 있는 경제, 일자리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에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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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추석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이 탑승한 열차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최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이로 인한 미국 반발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안보 태세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합참본부를 어제 처음 가봤다. (국방위원이 아닌) 당 차원에서 간 것은 처음”이라며 “전반적으로 안보태세와 방위가 정말 발전해 있고 체계화 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한·일관계에서 지소미아가 문제되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오히려 한·미동맹은 훨씬 더 강고하게 단결돼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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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이렇게 흉흉한 추석 처음…‘국민 연대’의 힘으로 맞서 싸워야”

이에 맞서는 황교안 대표의 메시지는 ‘정권 심판론’이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이 이렇게 흉흉했던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국민연대’의 힘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 몸으로 투쟁하고, 전략으로 투쟁하고, 정책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땀 흘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공정한 나라,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나라, 우리 모두가 자유롭고 정정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나라”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야만, 광기를 반드시 물리치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전 이뤄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겨냥한 언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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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다가와 석방을 촉구하며 무릎을 꿇자 일어나라고 손짓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연휴 첫날인 이날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역 1층 대합실 인근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홀로 시위를 펼쳤다. 오가는 시민 중 일부 지지자는 ‘조국 임명 철회하라’, ‘문재인은 하야하라’ 등의 구호로 화답하기도 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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