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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임용 합격해도 2~3년 대기해야 … 교대 수시 경쟁률 4년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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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교사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며 교육대학 입학이 ‘바늘구멍’이던 시절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교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4년째 하락세에 놓였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0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수시모집 결과 13개대 주요전형에서 2057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1만 3347명이 지원해 6.4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수시모집 주요전형 경쟁률은 2017년 10.2대 1에서 2018년 7.9대 1, 2019년 6.8대 1로 4년 연속 하락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이화여대 논술전형으로 6명 모집에 488명이 몰려 81.3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 중에서는 춘천교대 교직적성인재 전형 경쟁률이 96명 모집에 1402명이 지원해 14.6:1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100명 모집에 555명 지원해 5.55:1,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은 323명 모집에 1477명이 지원해 4.57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의 인기가 하락세에 놓인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478명이다. 올해 합격자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해 내년 합격자 역시 발령받기까지 2~3년가량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각 지역 내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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