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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중국 전기차 목표치 상향 소식에 관련주 성장전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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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 유력

아시아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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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중국 전기차 목표치가 대폭 상향된다는 소식에 관련업체들의 중장기 성장전망도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은 20% 이상으로 확정돼 있는 상황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목표치는 단순 숫자 이상을 의미한다. 특히 신에너지 부문에서는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보도된 바와 같이 목표가 확정되면 전기차 밸류체인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2800만대로 보고 평균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곱해보면 2025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량은 336GWh다. 목표가 2030년 40%면 784GWh, 2035년 60%면 1344G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셈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생산 능력을 상회하게 되는 것"이라며 "테슬라 중국공장의 경우에서 보듯이 국내 업체들에게도 중국의 배터리 시장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신규 진입자들과 국내업체들 사이의 경쟁력 우위관계다. 국내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원가경쟁력이 가장 높다. 한 연구원은 "상당 기간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신규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겠지만,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시장 대비 높은 성장 속도를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천보, 후성, 에코프로비엠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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