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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여야 대선주자 명암... 與는 속속 증발, 野는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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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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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권 성향의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크고 작은 고난으로 인해 여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수 야권에 비해 풍부한 대선주자 자원을 보유하고 있던 여당은 최근 몇몇 불행이 겹쳐지며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았다. 이 지사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으면 지사직을 내려놓게 된다.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도 검증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어, 당분간 회복이 불가능해 보인다.

여기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도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한 것을 두고 안팎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여권에서 내상 없이 출발선에 서 있는 대선주자급 인사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 정도다.

반면 보수 야당의 대선주자들은 큰 과오 없이 때를 기다리며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당 밖에서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기하고 있고, 현재 독일에서 체류하고 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까지 넓히면 여당 보다 상대적으로 풍성하다.

문제는 불운이 야당만 비켜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데 있다. 최근 여당에서 발생했던 일들이 언제든 야당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복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게 정치권”이라며 “대선주자들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다닐 정도로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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