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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미술소식] 이창원 갤러리시몬·랄프 플렉 313아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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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표갤러리·권영호 이길이구갤러리 개인전

연합뉴스

이창원, 강화도-시간을 가로지르는 그림자, MDF 등, 180×500×7.4cm, 2019
[갤러리시몬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지난 5일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시몬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대상 실루엣을 드러냄으로써 현상 세계 이면을 보여주는 이창원 개인전이 개막했다.

작가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포착한 인물, 사건, 이념의 다면성을 사유한다. 서구 이양선과 조선 소나무가 겹치는 순간을 들여다보거나, 시대별로 제작된 동상 이미지를 리플렉션 이미지로 구성한 작업 등이 전시된다.

갤러리는 "관객들은 기념비와 뉴스, 신문 등의 미디어 자료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역사적 순간을 추적하고 그 다중적 의미와 역살을 성찰하면서 작가가 새로이 남긴 시간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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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플렉, 스틸레벤 31/Ⅲ, 캔버스에 유채, 240×300cm, 2008
[313아트프로젝트 제공]



▲ 성북구 성북동 313아트프로젝트는 다음 달 10일까지 독일 회화 작가 랄프 플렉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313에서 여는 전시다.

작가는 피서객으로 들어찬 여름 해변, 책이 빼곡히 꽂힌 책장, 무더기로 피어난 들판의 꽃 등 일상의 풍경을 빈틈없는 화면으로 담아낸다.

갤러리는 "랄프 플렉은 동시대 예술계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작업하는 회화적 화면 그 자체를 중시하는 작가"라면서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그 절묘한 중점에서 작품을 완성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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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1의 풍경' 설치 전경
[표갤러리 제공]



▲ 정혜련 개인전 '-1의 풍경'이 20일 종로구 체부동 표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전체 전시와 작업 제목에 쓰인 '-1의 풍경'은 작가가 살면서 예술을 발견하는 근본적인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심연을 뜻한다.

작가는 프랑스 탄광도시에서 채취한 광물 알갱이처럼 지역성과 물성을 드러내는 재료를 활용해 개인의 미시적 삶을 담아낸 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 안과 밖을 아우르며 흐르듯이 연결되는 조형적인 구조도 흥미로울 전시다.

전시는 다음 달 12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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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호, 김포공항, 2018
[이길이구(2GIL29) 갤러리 제공]



▲ 상업사진으로 유명한 권영호의 순수예술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시가 21일부터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2GIL29)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1998년 패션저널리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음반과 영화 포스터, 연예인 사진집 작업 등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반대로 김포공항, 제주 협재해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자신이 포착한 공간의 풍경을 무심하게 펼쳐 보인다. 총 2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다음 달 24일 폐막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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