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우물물로 목욕하고, 차에서 잠자고…日, 태풍 피해 심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지바현 수십만 가구 정전·단수…13일 이후에나 완전 복구 전망]

머니투데이

태풍 '파사이' 피해로 전기가 끊긴 일본 지바현에서 한 가족이 촛불을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NHK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지바현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지바현에서는 약 33만9800가구에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또 2만3100가구가 수돗물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지바현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일이다. 강풍을 몰고 온 파사이가 덮치면서 약 64만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도쿄전력이 복구에 나섰지만,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일부 시민은 우물물을 이용해 목욕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하고, 또 더위를 피해 차량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기도 했다.

NHK는 “정전으로 더위를 피하지 못해 쓰러지는 사람이 잇따르고, 열사병으로 벌써 2명이 사망했다”면서 “일부 지역은 13일 이후에나 전기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