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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8월 어려웠던 주식시장, 한국형 헤지펀드 저력 확인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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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어려웠던 주식시장이 오히려 한국형 헤지펀드에서는 절반 이상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기회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익숙해진 주식시장의 조정이 한국형 헤지펀드에게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8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지속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레포펀드를 제외한 순수 한국형 헤지펀드의 월간 수익률은 0.02%이며, 전체 헤지펀드는 연초 대비 3.1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8월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34조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7월 대비 6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2019년 들어 최저치이다. 현재 181개 운용사의 2994개 헤지펀드가 운용 중으로, 8월에만 181개가 신규 설정됐다. 레포펀드를 제외한 순수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25조 2000억원 규모이다.

최 연구원은 이달의 운용사로 알펜루트를 분석했는 데 "8월 말 기준 설정액은 93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초 300억원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주로 비상장 주식과 코스닥 상장사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펜루트가 최근 매출채권 유동화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는 데 공유경제 기반 기업들의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유동화하는 펀드인데 출시 직후 맞은 약세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라고 밝혔다.

채윤정 기자 ech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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