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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추석 연휴 장염에 걸렸다면? "이온음료로 수액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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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장염 등 추석연휴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 대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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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이물질에 의한 기도 막힘 대처법 /사진=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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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려면 무엇보다 챙겨야 할 게 건강이다. 특히 명절의 분주함 속에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더위가 다 가시지 않은데다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공기 중엔 여전히 습기가 많아 장염, 식중동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장염은 매해 추석 때마다 응급의료센터를 찾는 주된 질환이기도 하다.

장염 환자들 대부분은 물을 마시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물에 비해 흡수가 잘 되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추석 명절 동안 새로운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날카로운 가구에 베이기도 한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상처일 경우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거즈나 깨끗한 수건, 옷으로 감싸고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해야 한다.

감싼 거즈, 수건, 옷 등이 피에 다 젖더라도 거즈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압박해 지혈하는 것이 좋다. 이후 출혈이 멈췄거나 느려지면 넥타이나 끈 등으로 거즈 등을 고정하면 된다. 이때에는 너무 세게 고정해 혈류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불에 달궈진 조리도구나 뜨거운 기름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에 약 5분~10분간 노출시켜 식힌다. 이를 통해 조직 깊숙이 상처 입는 것을 피할 수 있고 화상에 의한 통증이나 부종, 쇼크 등을 막을 수 있다.

이때에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 물을 노출시키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거나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 이후 화상 입은 부위가 붓기 전에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이때 로션과 연고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기도에 이물이 걸리면 기침 유도 후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기도에 이물이 걸린 사람의 의식이 있으면 먼저 기침부터 하도록 유도한다.

기침을 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라면 뒤에 서서 허리를 팔로 감는다. 그런 다음 주먹 쥔 손을 명치 아래에 놓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린다. 기도에 걸린 이물이 입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같은 동작을 여러 번 시행한다. 만약 의식이 없어졌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눕힌 다음 심폐소생술 시에 시행하는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만약 1세 이하 영아라면 아이 얼굴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손바닥으로 아이 어깨뼈 사이에 있는 등을 5회 정도 두드려 준다. 그리고 앞으로 돌려 가슴 한 가운데를 5회 압박한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이물질을 잡으려고 하다간 자칫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며 "손가락을 입안 측면으로 깊숙이 넣은 다음에 밖으로 훑어내야 한다. 이물질이 눈에 안보이거나 깊숙이 있으면 건드리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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