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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 "10월 1일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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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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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10월 1일부터 단행키로 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진행될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의의 조치로서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25%에서 30%)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10월 1일 건국 70주년을 맞는다.

중국도 이날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품목에 대해 작년 7월부터 부과해온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조치”라고 환영했다.

류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중이 각각 상대를 향해 부과한 관세 부과 품목을 축소하고,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한 것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긴장의 수위를 낮추려는 조치로 보인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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