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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추석 지나고 뭐 담지]金 가격 조정국면에도 금 ETF 수요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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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들어 다소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금 ETF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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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K증권은 연말까지 금 ETF 자금 유입과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 가격은 온스당 1560달러를 기록한 후 조정받았지만, 이후에도 금 ETF로의 자금유입은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하고 ECB도 통화완화 기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 하락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귀금속 ETF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역시 올 들어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는 했지만, 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과 음(-)의 상관성을 띠는 장기 금 가격 추세를 감안할 때 고점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여전한 장단기 금리차 역전 속에서 미국 경기침체 확률도 2020년 6월 이후 기준선(30%)을 상회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영국의 브렉시트(Brexitㆍ유럽연합(EU) 탈퇴) 등 불확실성도 잠시 소강상태일 뿐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기 후반(Late Cycle)에 대한 우려는 점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과 독일,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 확대는 안전자산 내 금의 우선순위를 높여 중장기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글로벌 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지난 8월 온스당 약 1510달러를 돌파 후 재차 지지선을 확인 중인 금 가격의 다음 목표로 제시한 1715달러 전망치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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