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가격은 11월 12일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가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지난 4월 디즈니+ 요금제를 월 6.99달러, 연 69.99달러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면상의 가격은 애플이 더 저렴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콘텐츠다. 디즈니는 이미 디즈니+ 서비스 첫해에 100편 이상의 ‘최신’ 작품이 포함된 500편 이상의 영화와 7,500편 이상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마블과 스타워즈 등 디즈니가 보유한 여러 콘텐츠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반면, 애플은 자체 제작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수십억 달러를 들여 독점 콘텐츠를 제작 중인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 리즈 위더스푼과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카렐이 나오는 모닝 쇼(The Morning Show)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30편 이상이 제작 중이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단계에선 5편만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 검증된 콘텐츠가 부족한 애플 입장에서 디즈니나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초기 사용자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TV, 아이패드, 아이폰, 맥 등 애플 신제품을 구입하면 애플 TV 플러스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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