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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조국 5촌 조카 녹취록 공개…정경심 “방어권 침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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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19.9.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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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에 관여한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려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강력히 항의했다.

정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링크PE(프라이빗에쿼티)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5촌 조카 조모(36) 씨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관여해왔으며, 조 장관 배우자 정 교수와 두 자녀, 처남 정모(56)씨와 두 자녀 등 총 6명이 코링크 사모펀드에 14억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5촌 조카 조씨와 사모펀드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필리핀에 머물렀던 조씨는 인터넷 전화로 최 대표와 대화하면서 사모펀드 투자금의 출처와 관급공사 수주 과정 등에 대해 입을 맞추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씨는 통화에서 후보자였던 조 장관의 낙마를 우려하면서 최씨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검찰에 하도록 요청하거나 특정인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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