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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올댓차이나]中, 국외투자자 투자한도 철폐..."자본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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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 유화조치나 효과는 제한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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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외국의 대중투자 한도를 철폐해 해외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은 전날 당국의 인가를 받은 국외 투자가가 중국 주식과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위안화로 중국 주식과 주식에 투자하는 '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가(RQFII)'에 설정한 한도를 없애 제한 없이 거래와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QFII와 RQFII의 종전 제도를 변경, 외국인 투자가는 중국 증권 등에 투자할 때 사전 등록만으로 가능해진다며 "이로써 중국 채권과 주식 시장이 한층 폭넓게 국제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관련 규정 개정 후 QFII와 RQFII 자격을 가진 외국투자가에 바로 적용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은 일본 등 각국과 상장지수펀드(ETF) 상호 상장을 시작하는 등 자본시장 개방에 나서고 있는데 QFII와 RQFII 투자한도 철폐는 그 일환이다.

국제거래에서 위안화 사용 증대와 국제수지 균형을 위해 중국 당국은 외국자본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말 시점에 투자한도는 QFII가 1100억 달러(약 131조980억원), RQFII는 7000억 위안(117조2640억원)으로 합쳐서 달러로 3000억 달러 정도이다.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13조 달러, 증시 경우 6조9000억 달러인데 투자한도 3000억 달러 가운데 8월30일 시점에 국외투자가의 이용액은 1110억 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선 QFII와 RQFII 투자를 사실상 자유화하지만 이미 홍콩을 통해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교차거래가 정착한 점에서 생각한 만큼 추가로 자본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다.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 중화권-북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딩솽(丁爽)은 "금번 조처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해 대규모 자금유입을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중국이 공산정권 수입 70주년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간주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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