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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나의 수집품 중 가장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우리의 좋은 것의 정수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고 싶다"
목가구, 수예품 등 고미술품 수집가로도 유명한 화가 김종학(82)화백의 '수집 가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혜곡 최순우기념관에서 열린다.
최순우 기념관(관장 김홍남)은 오는 18일부터 '김종학 화백 수집가구전- 혜곡의 영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문화 예술인의 인연과 안목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김종학 화백의 고미술품 사랑은 혜곡 최순우 선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대학을 갓 졸업하고 작가로 활동을 시작할 즈음, 스승인 유광열 선생의 소개로 당시 국립박물관의 과장이었던 최순우 선생을 만나며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1963년, 김 화백은 최순우 선생이 국립박물관에서 주관한 ‘이조문방목공예전’에서 본 사방탁자의 모습에 감격해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이 일이 고미술품 수집의 동기가 되어 평생에 걸쳐 수백여 점에 이르는 목기와 민예품을 꾸준히 모았다.
최순우 선생(1916~1984)은 미술사학자이자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고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다. 한국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안목으로 그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서울=뉴시스】사방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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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곡 최순우 선생의 안목이 담긴 근대 한옥 ‘최순우 옛집’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종학 화백의 수집품 중 수작(秀作)들이 전시된다. 조현화랑 후원으로 11월16일까지 열린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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